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차량 절도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물이 유행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일부 모델이 도난 사고에 휩쓸렸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미국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일부 취약 모델의 도난 보험금 청구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난 보험금 청구 건수는 2020년 상반기까지는 다른 차량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1천 대당 11.2대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다른 차종들은 도난 비율이 거의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난 보험금 청구 건수는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7배 이상 높았습니다.
도난이 주로 발생하는 차량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생산된 현대 싼타페와 투싼, 기아 포르테와 스포티지 모델들입니다. 이 차량들은 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방식으로 도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USB 케이블의 금속 끝을 이용해 시동을 거는 차량 절도 수법은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도난 방지 조치를 강화하였으나, 지난해에는 900만 명에게 약 2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소송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도난 사고 증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제조사는 이미 도난 방지 조치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차량 소유자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차량 도난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주인들에게 주차 시 안전 조치를 강조하고,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소셜미디어에서의 정보 공유가 범죄 행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경각하고, 차량 소유자들은 도난 방지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