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도 코스닥 약세…이차전지주 하락 현상 이어져

코스피 상승, 코스닥 약세, 이차전지주 하락 현상 계속되는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 투자자들의 주목이 필요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2,660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반도체 종목의 상승폭이 줄면서 2,667.70으로 오른 3.43포인트(0.13%)에서 지난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을 보이며 이차전지주들의 하락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앞두고 저PBR 종목들의 강세로 주목받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10억원과 551억원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16만6천900원까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보였다가 하락했습니다. 이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등도 하락했습니다.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주주환원을 기대하는 금융주 등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저PBR로 분류된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로 868.57에서 내려 1.54포인트(0.18%)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이날 2천8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8거래일 연속의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천60억원, 14조6천20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