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부담으로 가계 여윳돈 감소, 기업은 순자금 확대 (금융), South Korea

가계 여유자금 감소와 기업 순자금 확대로 인한 금융 동향.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여유자금은 줄어들었으며, 부동산 투자와 주택 매매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편, 기업은 유가 및 임금 상승으로 인해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정부는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줄였습니다. (금융)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 26.5조… 고금리·주택투자에 2.1조↓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총 2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1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자금 축소는 고금리와 부동산 투자 확대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한편, 기업은 유가 및 임금 상승으로 인해 순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으며, 정부는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줄였다.

지난해 3분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문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17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확대되었다. 가계 여유자금은 전 분기에 비해 2조1000억원 줄어든 26조5000억원이었다.

이러한 가계 여유자금 축소는 주택 매매 증가와 관련이 있다. 부동산114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 및 입주 물량이 증가한 데 따라 자금 조달 수요도 늘었다. 주택 구입에 관련된 자금 등 대출 수요로 인해 가계의 자금 조달 규모는 17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편, 기업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전 분기에 비해 크게 확대되었다. 유가 상승과 추석 상여금 등 임금 증가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24조3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세입보다 지출이 더 줄어들었다. 자금 운용은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외부문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국외부문의 자금 운용은 우리나라의 대외부채 증가를 의미한다.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완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매가 증가했다면서 주택 관련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금리 부담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가계의 여유자금이 줄어들면서 부동산 투자 감소에 유의를 촉구하고, 기업과 정부가 자금 운용과 조달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 회복에 대한 관심과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앞으로 가계, 기업 및 정부의 자금 운용과 조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과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